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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인 투수들이 툭 튀어나와줘야 한다."
팬들에게는 낯선 이름. 아직은 '희나리'를 부른 가수 구창모씨가 먼저 떠오른다. 구창모는 유망주였다. 지난해 울산공고를 졸업하고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NC의 부름을 받았다. 1m83, 76kg의 체격 조건을 갖췄으며 좌완투수로는 고교 최고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신인으로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는데, 체력 등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 조기 귀국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가능성있는 투수를 계속해서 눈여겨보고 있었고, 선수 본인도 이번 캠프 합류를 앞두고는 몸을 잘 만들어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은 구창모에 대해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현재 우리팀 구성에서 좌완 불펜이 부족한데, 이런 신인 선수들이 툭 튀어나와 준다면 매우 좋은 일이다. 2차 LA 캠프에서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샌버나디노(미국 캘리포니아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