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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가진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15일 2차 전훈지인 일본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당초 계획했던 가고시마현이 아닌 미야자키현에서 캠프를 차렸다. 다름아닌 최근 잡은 연습경기 일정 때문이었다. 미야자키에서 훈련중인 소프트뱅크 호크스, 세이부 라이온즈 등 일본팀들과의 연습경기가 있어 4일간 미야자키에서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후로 일본 캠프까지 부상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옆구리 부상으로 1차 전훈에서 제외됐던 간판타자 손아섭은 지난 17일 2차 전훈지에 합류했다. 남쪽 오키나와에서 훈련중인 팀들이 쌀쌀하고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감기를 호소하는 선수들이 애를 태우는 것과 비교하면 롯데는 그래도 형편이 나은 편이다. 가고시마도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 롯데는 선수들에게 감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가고시마의 일교차는 12~13도로 나타나고 있어 애리조나보다 컨디션을 조절하기가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훈련 성과는 크게 나쁘지 않다는게 조 감독의 판단이다. 21일 세이부전에서는 타자들이 1안타를 치고 0대9로 대패를 당했지만, 큰 걱정이 쌓인 것은 없다. 야수들의 타격감이야 사이클을 타기 마련이기 때문에 조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선수단이 지금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타격의 경우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고시마(일본 가고시마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