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습경기인데요."
4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0-2로 뒤진 3회말 2사 1,2루서 추격의 1타점 중전안타를 터뜨렸고, 1-2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동점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넥센 우완투수 황덕균의 공을 정확히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혼자서 팀의 3점을 모두 책임진 것.
그러나 이승엽은 2경기 연속 홈런에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승엽은 "정규시즌이라면 몰라도 지금 나오는 홈런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그래도 내가 준비한 방향으로 스윙이 잘되고 있다"고 했다.
최근 2년 간 부동의 6번타자로 활약했던 이승엽은 이날 최형우가 빠지면서 오랜만에 4번타자로 나섰다. 이승엽은 "개인적으로 6번타자가 편하긴 하지만 시즌 때 어느 타순이든 그에맞게 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