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지만 눈도 오고, 얼음도 얼어 있다. 프로야구는 1주일 뒤인 8일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문제는 차가운 날씨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의하면 8일(섭씨 1~8도), 9일(0~7도), 10일(-1~7도) 서울 지역은 매우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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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지훈련지는 한파와 비로 훈련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한화가 둥지를 튼 고치는 이상 한파로 훈련일정 전체를 손봤다. 6개(삼성 KIA 넥센 한화 LG SK) 팀이 옹기종기 모여 미니 리그를 치르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는 한파와 강풍, 비로 연습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날씨가 춥다면 시범경기 취소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와 눈이 오지 않더라도 기온이 떨어지면 선수 부상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시범경기는 8일부터 3주간 열린다. 팀당 18경기다.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그냥 사라진다. 재편성이나 더블헤더 등은 없다. 경기시간은 오후 1시다. 그나마 하루중 기온이 가장 오르는 시간이지만 섭씨 10도 이하면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기온은 더 낮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