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의 페이스가 매우 빠르게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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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당시의 목표는 확고했다. 2016시즌 컴백에 맞춰져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재활 과정이 매우 순조롭게 이뤄졌다. 이태양은 지난 1월 중순 고치 스프링캠프에서 단계별 투구프로그램(ITP)의 막바지 단계인 롱토스에 이어 불펜 피칭 단계까지 들어갔다. 이어 2월에 오키나와로 캠프지를 이동한 뒤부터는 본격적으로 불펜 피칭에 들어갔다. 공식 훈련 종료일이었던 지난 3일까지 5번의 불펜 피칭을 소화한 이태양은 캠프 연장 멤버로 남아 4일과 6일에도 공을 던졌다. 총 7차례의 불펜 피칭을 소화한 이태양은 최대 투구수를 95개까지 끌어올렸다. 수술 받은 팔꿈치는 아무런 이상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다시 건강해진 것.
때문에 김성근 감독 역시 이태양에 대한 기대감을 늘려가고 있다. 김 감독은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태양이 오히려 윤규진보다 페이스가 빠르다"면서 "시범경기에서도 곧 던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기는 기온이 조금 더 올라간 3월 중순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