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오정복 징계 15경기 출전정지, kt 수위 보다 높았다

기사입력 2016-03-14 16:41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KBO(총재 구본능)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오정복(kt 위즈)에 대해 15경기 출전 정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 징계를 내렸다. kt 구단의 자체 징계(10경기 출전 정지, 벌금 300만원) 보다 징계 수위가 조금 높았다.

KBO 상벌위원회는 14일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13일 음주운전을 한 kt 오정복에 대해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호에 의거 징계 수위를 정했다.

상벌위원회는 오정복이 단순 음주운전을 했고, KBO가 올해부터 클린베이스볼 실현을 통해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리그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징계 수위를 정했다


kt 오정복. 스포츠조선 DB
KBO는 향후 음주운전 등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며, 구단과 협의를 통해 유사한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하여 선수단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정복은 13일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전날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수원 권선구 자택까지 음주운전을 했다. 경찰 조사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03%로 나타났다.

오정복은 집 인근에서 여자 후배와 술을 마신 후 데려다주기 위해 차에 태우고 운전을 했고 납치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의 수사로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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