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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겨울 박병호와 유한준이 떠나면서 공격력이 많이 약화됐다. 두 선수가 지난 시즌 때린 홈런은 합계 76개.
염 감독은 "우리가 대니돈을 뽑을 때 두 가지를 생각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기 힘든 구장이고, 상위타선에 출루율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정확하게 칠 수 있는 타자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의 자리를 메울 외국인 타자를 뽑는다면 당연히 홈런을 때릴 수 있는 거포를 물색해야 했지만, 넥센의 선택은 달랐다.
대니돈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적다.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23경기에 대타로 나선 것이 전부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는 8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4리, 10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비록 마이너리그지만 3할대 후반의 타율을 높이 평가했다.
이 때문에 대니돈에 대한 컨디션 조절에도 염 감독은 각별하게 신경쓰고 있다. 대니돈은 옆구리 통증으로 현재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옆구리 통증이 생겨 SK 와이번스전에 결장했다. 염 감독은 "그날 옆구리에 뭉친 증상이 있어 하루 쉰다고 하더라. 그래서 차라리 완벽하게 하고 나오라는 차원에서 일주일 휴식을 줬다. 오늘도 타격 훈련을 하려고 하길래 쉬라고 했다. 다음주 화요일부터 풀타임으로 뛰게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염 감독은 "어차피 대니돈을 4번타자로 확실하게 쓰기 위해서는 컨디션을 완벽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지금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넥센의 올시즌 상위타순은 서건창, 고종욱, 이택근, 대니돈이 베스트 라인업이다.
고척돔=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