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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시범경기가 반환점이 눈앞입니다. LG는 초반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이후 3경기는 내리 패배했습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까지 포함하면 9연승 이후 3연패입니다. 긴 연승 뒤에 연패가 따르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LG의 20대 타자 중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는 정주현입니다. 그는 9타수 4안타 0.444의 타율을 기록 중입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의 좋은 타격감을 시범경기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볼넷 3개를 얻었지만 삼진이 전혀 없습니다. 도루도 2개를 기록해 테이블세터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시범경기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는 주전 2루수 손주인과는 대조적입니다.이천웅도 좋습니다. 그는 13타수 5안타 0.385의 타율을 기록 중입니다. 볼넷은 없지만 삼진은 3개를 당했습니다. 타석에서 적극성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공을 오래 지켜보기보다 비슷하면 방망이가 나가는 스타일입니다.
많은 타석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장준원이 6타수 3안타 0.500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안타 중 2루타가 2개입니다. 오지환의 공백을 메울 개막전 유격수로 장준원과 경쟁 중인 강승호는 15타수 3안타 0.200을 기록 중입니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업한 이형종은 18타수 3안타 0.167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3일 울산 롯데전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를 솔로 홈런으로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인상적인 타격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서인지 잡아당기는 타격에 의존하는 듯한 모습도 엿보입니다.
정상호의 영입으로 인해 백업 포수를 놓고 경쟁 중인 유강남은 12타수 1안타 0.083의 타율로 부진합니다. 1군 전지훈련 명단에 깜짝 발탁된 포수 박재욱은 4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편 베테랑 포수 최경철은 6타수 무안타입니다.
시범경기가 후반에 접어들면 개막 엔트리를 향한 옥석가리기는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아직 절반이 남은 만큼 반전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LG 젊은 타자들 중 누가 시범경기 맹타를 바탕으로 주전으로 발돋움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