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통증을 극복하고 돌아온 추신수(34)의 배트는 날카롭게 돌아갔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인 잭 그레인키(33)의 공도 거침없이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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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석은 추신수의 패였다. 1회초 첫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로 들어온 88마일(시속 약 142㎞)짜리 체인지업에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가 부진하기보다는 워낙 그레인키의 이날 구위가 좋았다. 그레인키는 3회까지 야수 실책으로만 딱 한번 주자를 내보냈을 뿐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런 그레인키를 두 번째 대결에서 공략해냈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그레인키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 결국 안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2B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온 3구째 87마일(시속 약 140㎞)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모처럼 텍사스 공격의 활로가 열렸다. 후속타자 루그네드 오도어도 중전안타를 쳤고, 이어 나온 마이클 맥켄리도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