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해결사 박석민 "개막전에 컨디션 100% 맞추겠다"

기사입력 2016-03-20 16:28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시범경기라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NC 해결사 박석민은 "최근에 시범경기에서 우리 타자들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 계기로 반등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고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100% 맞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가 시범경기 3연패 사슬을 끊었다.

NC는 20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2016시즌 시범경기에서 6대3으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11경기에서 3승1무7패로 9위. 하루만에 꼴찌(2승1무7패)에서 탈출했다. 3연승을 마감한 kt는 9승1무4패.

NC는 선발 투수 해커가 호투했고, 타선에선 FA(96억원) 영입한 박석민이 2안타 3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NC 타선은 2회 지석훈이 선제 투런포를 쳤다. 2-2로 팽팽한 5회엔 조영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올렸고, 박석민이 쐐기 3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NC 해커는 시범경기에서 세번째 선발 등판했다.

이전 두 차례 등판에선 지난 9일 삼성과의 첫 경기에서 2⅔이닝 6실점으로 불안했다. 두번째였던 15일 KIA전에선 4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해커는 세번째인 kt 타선을 상대로 5이닝 2실점했다. 5안타 1볼넷 7탈삼진. 총 투구수는 83개였다. 스트라이크 56개, 볼 27개였다. 비율이 좋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였다. 직구 포함 변화구까지 던진 구종은 모두 6가지였다.


그는 1회 삼자범퇴로 출발이 좋았다.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 하준호와 유한준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2회에도 1볼넷(김상현)이 있었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해커는 2-0으로 리드한 3회 4안타로 2실점, 동점을 허용했다. 유한준과 마르테에게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NC로선 1사 1루 상황에서 이대형의 투수 앞 타구가 해커의 글러브 맞고 뒤로 흐른 게 아쉬웠다. 투구 동작 이후 수비가 약간 불안했다. 안정적으로 잡았다면 병살 처리가 어렵지 않은 타구였다. 4회엔 1안타(김종민 2루타) 무실점했고, 5회에도 삼자범퇴 처리했다.

해커는 6회부터 마운드를 박준영에게 넘겼다. 박준영 김선규 구창모 김진성이 무실점했다. NC 마무리 후보 임창민이 9회 kt 문상철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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