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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치고 잘했는데 왜" LG 신민재, 4일 한화전 라인업 제외…'염갈량'이 밝힌 속사정은?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선두 독주 체제를 확고히 다지려는 LG 트윈스 신민재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터라 팬들의 궁금증이 커졌으나, 사령탑 염경엽 감독의 계산은 철저하게 '선수 보호와 장기 레이스 완주'에 맞춰져 있었다.

LG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박동원(포수)-이영빈(유격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신민재가 책임지던 9번 2루수 자리에는 내야 전천후 자원인 구본혁이 낙점됐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신민재는 직전 경기였던 3일 한화전에서 3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염 감독은 "민재는 오늘 좀 쉬어야 한다. 너무 풀(Full)로 소화했다"라며 "지금 워낙 풀로 나간 상태라 잘못하면 햄스트링 올 수도 있다. 한 템포 쉬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선수들을 부상 없이 잘 만들어서 쓰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챙겨야 할 요소들이 워낙 많고 대단히 조심스럽다"고 사령탑으로서의 리스크 관리 철학을 털어놨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LG 신민재가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LG 신민재가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5/

사실 이날은 신민재뿐만 아니라 외야수 송찬의 역시 체력 안배 차원에서 쉬어 가야 할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라인업 구성상 문보경이 지명타자(DH) 자리를 채워버리면 주전 1루수인 문정빈의 활용 공간과 마지막 승부처에서 활용할 대타 카드가 대단히 모호해진다.

염 감독은 "창기 뒤에 보경이를 배치하는 등 들고 있는 카드의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타순을 짜야 했다"라며 "처음부터 상황을 다 상정하고 뒤에 쓸 대타 자리를 준비시켜 놨다. 벤치에 들고 있는 카드가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최선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하며 전반기 막판 타이트한 엔트리 운용의 고충을 내비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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