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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가장 안정적인 불펜을 구축한 팀을 꼽으라면.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빼놓을 수 없다. 오프시즌 공격적인 투자로 막강한 필승조를 완성했다. 한화는 SK 뒷문을 책임진 정우람을, 롯데는 넥센 마무리 손승락과 SK 윤길현을 영입했다.
롯데 선발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도 삼진쇼를 펼쳤다. 79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4피안타 1실점, 8개의 삼진을 솎아 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8㎞.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한화 김태균을 상대로 2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이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양 팀의 불펜이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어제 던지지 않은 투수들이 모두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6회부터 김원중, 이명우, 김성배, 윤길현, 손승락이 등판했다. 한화도 김재영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장민재, 박정진, 정우람이 나머지 5이닝을 책임졌다. 박정진과 정우람은 나란히 2이닝 투구였다.
롯데 역시 올 시즌 지키는 야구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키웠다. 김원중 1이닝, 이명우 ⅓이닝, 김성배 ⅔이닝, 윤길현 1이닝, 손승락이 1이닝을 확실히 책임졌다. 윤길현은 삼진 2개를 솎아냈으며, 손승락은 11개의 공으로 9회를 막았다.
부산=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