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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이 2016시즌 KBO리그 개막에 맞춰 실시한 '한국야구를 움직이는 파워 피플' 설문조사에서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선정됐다. 구본능 총재 다음으로는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허구연 해설위원 순이었다.
구 총재에겐 풀어내야 할 과제도 있다. 당장 5월까지 MLB 사무국에서 제안한 포스팅 상한선 800만달러 제안건을 슬기롭게 풀어야 한다. KBO리그 관계자들과 국내 야구팬들의 여론은 MLB 사무국이 일본 야구(상한선 2000만달러)와 너무 큰 차이가 나는 액수를 제안한 것에 공분하고 있다. 구 총재가 이끄는 KBO사무국은 KBO리그 10개팀과 팬들의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 MLB사무국을 설득해 어떤 결과물을 얻어낼 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최근 KBO리그는 구단경영을 압박받을 정도로 선수들의 몸값(FA, 연봉)이 치솟고 있다. 또 야구장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탈행위(음주운전, 도박 등) 등도 KBO리그의 흥행과 발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다. 구 총재가 지도력을 발휘해야할 사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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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KBO리그 사령탑인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과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나란히 12표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성근 감독과 김경문 감독 모두 자신들만의 확실한 지도 색깔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성근 감독은 SK 감독 시절 세 차례 우승했고, 현재는 한화 사령탑으로 강한 승부 근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최초 전승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 다음은 류현진(LA 다저스, 9표)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대표(8표) 박찬호(은퇴 선수, 8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7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7표) 류중일 삼성 감독(6표) 양해영 KBO 사무총장(6표)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선수로는 NC 테임즈(5표)가 가장 높은 공동 13위에 올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설문조사]한국야구를 움직이는 파워 피플 톱 15
1 구본능(KBO 총재) 30표
2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선수) 19표
3 허구연(MBC스포츠 해설위원) 15표
4 김성근(한화 이글스 감독) 12표
4 김경문(NC 다이노스 감독) 12표
6 류현진(LA 다저스 선수) 9표
7 이장석(넥센 히어로즈 대표) 8표
7 박찬호(은퇴 선수) 8표
9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7표
9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 7표
11 류중일(삼성 라이온즈 감독) 6표
11 양해영(KBO 사무총장) 6표
13 테임즈(NC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 5표
13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선수) 5표
13 이순철(SBS스포츠 해설위원) 5표
※조사방법:KBO리그 10개팀 단장 감독 운영팀장 주장 총 40명에게 설문조사 실시(한국야구를 이끌고 있는 KBO 수뇌부 및 구단주, 대표이사, 주요 선수, 해설위원 등 50명 이상의 후보군 중에서 단수 또는 복수로 선택하도록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