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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정규시즌 주전을 향한 경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LG는 오지환의 공백을 메울 유격수와 새로운 주전을 찾는 중견수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타율만 돋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1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5개의 볼넷을 얻었습니다. 타석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는 끈질긴 면이 인상적입니다. 도루도 3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LG가 아직 완성하지 못한 테이블세터의 적임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반면 손주인은 타격 부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6경기에 출전해 15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입니다. 전반적인 타구의 질도 좋지 않은 편입니다. 정타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베테랑인 그가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모습만 놓고 보면 방망이는 정주현에 밀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2루수는 센터 라인의 일부입니다. 단순히 타격과 주루 능력만으로 주전을 결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안정성과 수비 범위는 물론 병살 연결 시 1루에 송구하는 능력 등 수비력까지 따져 2루수 주전이 결정되어야 합니다.
변수도 있습니다. 오지환의 재활로 인해 한동안 유격수는 젊은 선수가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승호 혹은 장준원이 유격수로 투입될 경우 그들이 1군 무대 경험이 전혀 없거나 많지 않은 것이 약점입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키스톤 콤비인 2루수를 배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2루수 수비가 검증되지 않은 정주현보다는 안정적인 손주인에게 무게중심이 기울어질 수도 있습니다.
시범경기는 5경기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정주현은 공격력, 손주인은 수비력에서 우위에 있습니다. 종합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LG의 주전 2루수를 차지할 선수는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