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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실시한 KBO리그 2015시즌 10개 구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문체부는 외부 용역을 통해 평가 기준을 정했고, 최근 1차 평가 결과를 KBO와 10개 팀에 통보했다. 아직 외부에는 최종 평가 결과를 공지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종 결과가 크게 바뀌기는 어렵다는 얘기가 지배적이다.
프로축구(K리그) 팀에 대한 평가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프로농구(KBL, WKBL)와 프로배구(KOVO) 팀 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평가지표 중 구단별 시즌 평균시청률, 유료 관중 증가율, 입장 수입 증가율 등에서 한화가 1위에 올랐다.
김성근 감독을 영입한 한화는 지난해 가장 주목받은 팀,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승부사 김 감독의 '내일이 없는 야구'는 '마리한화'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중독성이 강했다. 팀별 시청률에서 단연 1위였다. 중계 방송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팀이 한화였다. 2014시즌 홈경기에 47만5126명을 동원했는데, 지난해 65만7385명을 끌어모았다. 관중이 38.4% 증가했다. 10개 구단 중 최고 증가율이다. 입장권 수입도 가장 높은 44.6%가 증가했다.
문체부의 이번 평가 지표는 크게 9가지였다. 마케팅 예산 비중 구단별 시즌 평균 시청률 구단별 중계권 수입 유료 관중 증가율 지역별 관중 유치 증가율 입장 수입 증가율 구단 상품 매출액 모기업 지원 외 스폰서 금액(현금만) 리그 순위(팀 성적) 등이다.
주로 마케팅 분야의 성과를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지표별 배점 기준에서 성적은 편차가 적었다. 구단별 등급은 S(10%), A(30%), B(40%),C(20%)로 구분했다.
최고 평가를 받은 한화 구단에는 가장 많은 지원금이 돌아간다. 약 1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엔 10개 구단이 똑같이 7억원씩 받았다. 최고 S등급과 가장 낮은 C등급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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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가 낮게 평가된 팀들은 울상이다. 잠실구장을 함께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112만381명), LG 트윈스(105만3405명)는 지난해 관중이 100만명을 넘었다.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하지만 전년대비 관중이 줄었다. 그러다보니 이번 평가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가 어려웠다. 두산이 9위, LG가 10위에 그쳤다.
야구계 일부에선 "현장 시장 상황을 고려해 평가 기준과 배점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