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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3경기만에 2016시즌의 첫 안타를 터뜨렸고, 미네소트 타윈스 박병호는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볼넷으로 2경기 연속 출루를 했다.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2-3으로 끌려가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마일리의 초구 시속 143㎞ 높은 공을 놓치지 않고 가볍게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이안 데스몬드의 안타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이어진 프린스 필더의 역전 3점포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7회말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
경기는 9회 시애틀의 역전극으로 끝났다. 텍사스가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 숀 톨레슨을 올렸지만 시애틀의 방망이에 무너졌다. 시애틀은 9회초에만 로빈슨 카노의 쐐기 투런포 등 대거 5점을 얻어 9-5로 역전했고,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재역전승으로 끝냈다.
2회초 1사후 첫 타석에 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와 만나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이후 3번의 타석은 불리한 볼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선 볼카운트 2S에서 몰린 뒤 끈질긴 파울로 풀카운트까지 끌고갔지만 10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4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파울 2개를 치며 기회를 엿봤지만 5구째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돌았다. 8회초 2사후 마지막 타석에서도 사이드암 투수 대런 오데이의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에 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초반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서 변화구에 속고 말았다. 경기는 4대2로 볼티모어의 승리.
한편 볼티모어의 김현수와 시애틀의 이대호는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고 끝까지 벤치를 지켜 추신수-이대호, 박병호-김현수의 한국인 타자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