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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고종욱이 경기 도중 도루를 하다 입을 다쳐 빠졌다. 다행히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종욱은 8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3회 도루를 시도하다 상대 포수 양의지의 송구에 입을 맞고 부상을 입었다. 2사 3루서 투수 앞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린 고종욱은 이택근 타석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양의지가 송구한 공이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김재호의 글러브를 빗겨가며 고종욱의 입 주위를 강타하며 옆으로 흘렀다. 고종욱은 그 자리에 엎드려 고통을 호소했고, 입가에서 피가 흘렀다.
결국 고종욱은 2루 근처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덕아웃으로 들어갔고, 넥센은 대주자 박정음을 기용했다.
고종욱은 인근 강남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CT 검사를 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넥센은 "잇몸에는 이상이 없고, 입술 안쪽이 다쳤다. 지금은 진통제를 맞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