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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탈삼진 타이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니퍼트는 완벽한 좌우 코너워크와 발군의 완급 조절로 넥센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닝별로는 1회 2개, 2회 3개, 3회 2개, 4회 1개, 5회 2개, 6회 1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4㎞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고루 섞어 던졌다. 11개의 삼진 가운데 상대가 서서 당한 것은 7개나 됐다. 그만큼 구석구석 찌르는 코너워크가 인상적이었다.
1회초 선두 서건창과 고종욱을 각각 149㎞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니퍼트는 이택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도루자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4회를 병살타 등으로 무실점으로 넘긴 니퍼트는 5회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니퍼트는 6회에도 박정음을 148㎞짜리 바깥쪽 직구로 루키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니퍼트는 7회 선두 대니돈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준 뒤 1사후 채태인을 내야안타로 내보내고 정재훈으로 교체됐다.
2012년 6월 19일 잠실경기 이후 1389일만에 넥센전 승리를 기록한 니퍼트는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데 이어 일주일만에 2승째를 보태 올시즌 승수쌓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후 니퍼트는 "포수 양의지가 리드를 잘해줬고 수비수들의 도움으로 좋은 경기를 할수 있었다. 삼진도 양의지 덕분이다. 넥센전에서 오랜만에 이겨서 기분좋지만 여느 1승과 다름없이 귀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