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올시즌을 시작하면서 꼽은 공격력 강화의 키워드는 '유격수 김주형'의 '새 포지션 안착'과 지난해 부진했던 '중심타자' 나지완의 부활이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는데,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기존의 주축타자가 제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지난해 김 감독이 부임한 후 KIA는 젊은 선수들이 출전 경험을 쌓아 선수층이 두터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전에 비해 팀 전체에 근육이 붙고 힘이 생겼고, 경쟁력있는 선수가 많아졌다.
기록된 성적이 질책 사유가 아니라면, 다른 면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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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은 지난해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3리-7홈런-31타점을 기록했다. 부진으로 인해 몇 차례 2군을 경험했고, 팬들의 비난에 시달렸다. 지난 겨울 절치부심 체중을 감량하고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나지완의 봄은 오지 않은 것 같다. 나지완 이름값만으로 기회가 무한정 주어질 것 같지는 않다.
나지완을 대신해 9일 1군에 등록한 노수광은 2-1로 앞선 8회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