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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고척돔의 담장 밖으로 날아가는 시원한 홈런을 구경할 수 있을까.
스카이돔을 두고 홈런이 목동시절보다는 적게 나올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기본적으로 구장의 크기다 달랐다. 목동구장은 좌우 98m, 중앙 118m였고, 특히 좌중간, 우중간이 깊지 않아 홈런이 자주 나왔다. 지난해엔 목동에서 72경기 동안 무려 200개의 홈런이 터졌다. 경기당 2.78개의 홈런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스카이돔은 좌우 99m, 중앙 122m에 펜스 높이가 3.8m나 된다. 게다가 좌중간, 우중간이 깊어 그만큼 더 크다. 당연히 홈런이 나오기 쉽지 않은 구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선수들도 "잠실구장처럼 크게 느껴진다"라고 했다.
지난 넥센-롯데전에선 홈런성 타구가 가끔 나왔지만 홈런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넘어갈 수도 있겠다 싶은 타구도 펜스 앞에서 잡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넥센도 강정호 박병호 등 홈런 타자들이 빠졌지만 대니 돈(2개)과 김민성 박동원(이상 1개씩) 등이 손맛을 봤다.
누가 스카이돔의 정규리그 1호 홈런의 기록을 가져갈까. 이번 3연전의 재미 중 하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