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프로야구 넥센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5대4로 승리한 후 넥센 염경엽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4.10.
"지금 순위 얘기할 때는 아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초반 돌풍에도 겸손한 자세를 유지했다.
염 감독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1위? 아직 9경기밖에 하지 않았다. 지금은 순위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넥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병호 손승락 한현희 조상우 등이 이적, 부상 등으로 이탈해 꼴찌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끈끈한 야구로 9경기 5승1무3패를 기록, 이날 경기 전까지 단독 1위를 달렸다.
염 감독은 "지금은 순위보다 1승, 1승이 간절할 때다. 일단 5할 승률 위에 있어야 한다. 선수들이 어리기 때문에 한 번 떨어지면 치고 나갈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박주현, 신재영 등 어린 선발투수들이 잘해줘 기쁘다.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3구 안에 적극적인 승부를 하려 하는 등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상승세 원동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