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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활짝 웃었다. 5연승 신바람이다. 이번주 한화와 삼성을 상대로 마운드도 제몫을 했지만 타선이 폭발했다. 17일 삼성을 상대로 6대2 완승을 거뒀다. 8회까지는 무실점 행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발 보우덴이 홈팬들 앞에서 대단한 피칭을 했다. 공격도 좋았지만 야수들이 수비에서 좋은 집중력을 보여준 점이 특히 좋았다. 이번주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음주에도 좋은 분위기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6대2 승리의 일등공신은 두산 선발투수 보우덴이다. 7이닝 동안 94개의 볼을 던지며 2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차례 선발등판에서 3전전승. 보우덴은 이날 최고 148㎞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최고 140㎞),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변화구 제구력도 좋았지만 코너워크가 일품이었다. 이렇다할 위기가 없었다.
삼성은 보우덴에게 막혀 제대로된 찬스조차 잡지 못했다. 7회까지는 그야말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두산은 8회 정재훈, 9회 김강률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끝냈다. 김강률은 1이닝 2실점했지만 비자책점이었다.
두산 타선은 적절하게 터졌다. 1회 허경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3번 민병헌의 적시타. 3회에는 9번 김재호가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따냈다. 운명의 4회말. 5번 양의지-6번 오재원-7번 오재일까지 연속 3안타가 나오고 3점째를 낸 뒤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9번 김재호가 삼진을 당했지만 1번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로 삼성 선발 장원삼의 힘을 뺐다. 두산은 6회 1점을 더하며 6-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삼성은 9회 발디리스의 희생플라이,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삼성은 이날 배영섭 구자욱 이흥련 등 세명이 안타 1개씩을 쳐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