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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형을 믿고 던졌다."
이성민은 17일 마산 NC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롯데는 송승준 고원준(이상 부상) 등의 이탈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구멍이 생겼다. 선발진에 가세한 이성민의 호투는 롯데에 큰 도움이 됐다.
이성민은 1회 출발이 좋지 않았다. 3실점했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첫 타자 김종호와 이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위기에서 나성범(1타점)과 이호준(2타점)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NC 타자들은 이성민의 실투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4~5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성민은 6회초 롯데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롯데는 6회 NC 수비 실책과 바람의 영향을 받은 행운의 적시타가 겹치면서 대거 6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그는 7-3으로 역전한 6회부터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박진형에게 넘겼다.
이성민은 5이닝 6안타 2볼넷 3실점했다. 약 2년만의 선발 등판이었지만 초반 위기에서 와르르 무너지 않았다. 또 안정을 되찾아 팀이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었다.
이성민의 투구수는 82개. 직구(31개)와 체인지업(22개), 컷패스트볼(14개)을 주로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였다. 결정구로 주로 구사한 체인지업(최고 135㎞)과 컷패스트볼(139㎞)이 NC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