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 6이닝 1실점 첫 승 달성, 한화 5연패

기사입력 2016-04-17 21:29


LG 트윈스가 대전 원정 3연전을 기분좋게 2연승으로 마감했다. 1경기(16일)가 우천취소 됐기 때문에 사실상 스윕이다.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선수들이 LG를 상대로 4대6 패배를 확정짓고 관중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4.17/
LG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제국이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으로 1실점하며 결국 6대4로 이겼다. 류제국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불펜이 흔들리며 7회에 3실점, 8회에 1실점으로 후반에 위기가 있었지만, 초반에 뽑은 점수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로써 LG는 시즌 7승5패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더불어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 4전 전승을 수확했다.

반면 한화는 이날 역시 선발 난조 현상으로 시즌 첫 5연패를 당했다. 송은범은 3⅓이닝 만에 5안타(1홈런) 1볼넷 2삼진으로 3실점하면서 조기강판됐다. 뒤에 나온 권 혁도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못잡고 3안타(1홈런)로 2점을 허용했다. 결국 송은범과 권 혁이 4회에 도합 4점을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1회초부터 LG 타선이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정주현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이천웅의 투수앞 땅볼로 1사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어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로 정주현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LG는 4회초 1사 후 이병규의 솔로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히메네스도 중전안타를 치자 한화 벤치는 1사 1루에서 송은범을 내리고 필승카드인 권 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권 혁의 구위가 좋지 못했다. 권 혁은 나오자마자 서상우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아 송은범의 자책점을 늘렸다. 이어 정성훈에게도 초구에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계속해서 정상호에게도 초구에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권 혁은 1아웃도 잡지 못한 채 송창현과 교체됐다. 송창현은 오지환과 정주현을 연이어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지만 이미 스코어는 0-5로 벌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송창현 역시 금세 무너졌다. 5회초 쉽게 2아웃을 만들어놓고 제구력이 무너지며 연속 3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 급하게 장민재가 투입됐지만, 첫 상대인 정성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6점째를 허용했다.

0-6으로 크게 뒤진 한화는 7회말에 추격에 나섰다. 로사리오와 대타 하주석이 연속 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1사 후 대타 최진행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얻었다. 여기서 정근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만루. 이용규가 LG 세 번째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2타점짜리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3-6을 만들었다. 하지만 1사 2, 3루에서 이성열이 삼진을 당했고, 김태균이 고의4구로 나가 만든 2사 만루에서 정현석이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8회말에도 1사 후 하주석과 이종환의 연속안타와 오선진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정근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뽑았지만, 이용규의 고의4구 이후 허도환이 3루수 파울 플라이를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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