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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조범현 kt 감독은 조무근의 예상밖 부진과 외국인투수 피노의 부상 이탈에도 불구하고 "타선은 해볼만 하다"고 스스로 위로했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첫발을 내디딘 kt선수들. 이날만은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었다. 선제홈런, 타자일순 맹폭, 올시즌 최다득점 등 갖가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kt는 삼성에 3승13패로 가장 약했다. 올해 첫 수원 3연전은 1승2패였다. 이날 13대3 대승으로 양팀간 시즌 전적은 2승2패로 팽팽해졌다. kt는 9승9패로 5할승률에 복귀했다.
kt는 6회말 2사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7회초 12명의 타자가 나와 장단 8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6득점, 쐐기를 박았다. 순식간에 12-2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삼성마운드는 무기력했다. 2군에서 올라온 정인욱은 3⅓이닝 3피안타(1홈런) 4볼넷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세번째 투수로 나온 권오준은 ⅔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했다. 대구=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