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선발 요원 안영명(32)이 드디어 1군 무대에 입성했다. 이제 로저스만 돌아오면 한화 이글스 투수진은 '완전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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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상으로 안영명의 의욕이 잠시 꺾였다. 고치 캠프 막판 다리에 봉하직염이 생겨 훈련을 쉬었다. 또 오키나와로 이동해서는 독감에 걸리는 바람에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에 나와 1패에 평균자책점 24.92의 부진을 기록했고, 어깨 통증까지 생겼다.
결국 안영명은 올해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채 2군에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한화의 시즌 초반 선발 붕괴 현상의 원인이었다. 하지만 안영명은 꾸준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복귀 준비를 했다. 지난 28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2군과 퓨처스 경기 때 선발 로저스의 뒤를 이어 나와 ⅔이닝 동안 22개의 공을 던지며 컴백 테스트를 했다. 당시 기록은 썩 좋지 않았다. 홈런 1개와 볼넷 2개로 1점을 내줬고, 직구 최고 구속 역시 140㎞에 그쳤다. 때문에 1군 복귀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