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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야수들의 도움으로 통산 101승에 성공했다.
다행히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유격수 류지혁이 그를 살렸다. 어려운 땅볼 타구를 낚아채 글러브 토스로 6-4-3 병살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3루 주자 이범호가 홈을 밟았지만 아웃카운트가 순식간에 2개 올라갔다. 장원준 입장에서는 최고의 시나리오였다.
3,4회 실점하지 않은 그는 그러나 5회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다. 1사 후 9번 윤완준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B1S, 몸쪽 직구(144㎞)였다. 이처럼 이날 장원준은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가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또 유리한 카운트에서도 결정구가 예리하게 꽂히지 않아 투구수가 불어났다.
장원준은 경기 후 "오늘은 쉽게 끌고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스스로 어렵게 만들었다. 나 자신에게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