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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안방에서 두산 베어스의 '홈런쇼'를 감상한 SK 와이번스가 이번에는 결정적인 홈런 3방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SK 입장에서는 제대로 설욕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연이틀 두산에게 대포를 얻어맞아 분위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주 잠실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은 두산은 상대적으로 작은 문학구장의 특징을 십분 활용해 10,11일 승리를 낚았다. 이틀간 폭발한 대포는 무려 8방이었다. 10일 박건우, 민병헌, 김재환(2개), 김재호가 손맛을 봤다. 11일에는 양의지가 연타석 홈런, 민병헌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반면 이 기간 SK가 때린 홈런은 단 1개였다. 10일 정의윤이 유희관으로부터 좌월 홈런을 폭발했다.
이날은 달랐다. SK를 상대로 9연승 중인 장원준에게, 최근 1군에 올라와 씩씩하게 공을 던지던 윤명준에게 홈런을 뽑아냈다. 투수들도 에이스 김광현(7이닝 8안타 2실점)을 포함해 박정배(1이닝 무실점) 박희수(1이닝 무실점)가 제 몫을 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