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시즌 두 번째 선발 피칭에서 가까스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승리가 아닌 패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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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2, 3루의 위기에서 로저스는 나지완을 삼진처리했지만, 이범호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오준혁이 또 홈에 들어와 2점째를 올렸다. 그러나 로저스는 6번 서동욱을 번트 아웃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2점은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후 로저스는 최고 151㎞의 강속구와 슬라이더(134~145㎞) 커브(120~129㎞) 체인지업(132~142㎞)를 앞세워 2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다 투구수가 80개 후반에 다다른 7회에 또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서동욱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하지만 1사 1루에서 김호령에게 3루수 쪽 내야안타를 맞은 데 이어 백용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에 빠졌다. 여기서 강한울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이날 4실점째를 기록했다. 로저스는 2사 1루에서 윤규진과 교체됐고, 곧바로 1루주자 강한울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이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