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박진형 팀과 개인에게 소중한 1승"

기사입력 2016-05-22 17:47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롯데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조원우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5.19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두산 베어스의 9연승을 저지했다.

롯데는 22일 부산 두산전에서 10대4로 승리했다. 야수들이 14안타를 폭발했고, 데뷔 첫 선발 등판한 박진형도 완벽한 투구를 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20승23패. 두산은 29승1무12패로 30승 선점을 다음주로 미뤘다.

승부는 4회 갈렸다. 야수들이 한 이닝에만 7점을 뽑았다. 0-0이던 1사 1,2루. 이여상이 중월 2루타를 터뜨렸다. 후속 정 훈도 2타점 짜리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는 계속된 2사 1,3루에서도 김문호가 니퍼트의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우월 3점포로 연결했다. 볼카운트 2B, 비거리는 115m였다. 후속 최준석도 손 맛을 봤다. 볼카운트 1S에서 바깥쪽 높은 직구(151㎞)를 밀어쳐 115m짜리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10호. 최준석은 이 홈런으로 37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전날까지 7승1패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 있던 니퍼트는 3⅔이닝 6안타 7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 최고 시속이 154㎞까지 찍혔지만 상대 하위 타순에 잇따라 적시타를 맞고 급격히 흔들렸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위기 때마다 포크볼을 효율적으로 뿌리며 데뷔 첫 승리 투수가 됐다. 그것도 선발승이다. 성적은 5이닝 2안타 3볼넷 무실점이다.

조원우 감독은 경기 후 "팀이 자칫하면 연패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집중력 있는 타격과 수비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박진형이 두산 에이스를 상대로 멋진 피칭을 보여줬고,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소중한 1승을 따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울산 홈 경기에서도 좋은 게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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