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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두산과 최하위 한화를 제외한 중위권 싸움이 혼전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각팀마다 강점으로 내세울만한 것이 하나씩은 있다.
이날 현재 윤길현은 22경기에서 1승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중이다. 21⅓이닝을 던져 19안타와 6볼넷을 허용했다. 삼진은 18개를 잡아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이 1.17로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홀드 부문 1위을 달리고 있는 두산 정재훈(14홀드)은 평균자책점 1.16에 WHIP 0.74, 넥센 이보근(9홀드)과 김상수(8홀드)는 각각 1.60과 1.19의 WHIP를 마크하고 있다.
윤길현은 지난 19일 SK전과 22일 두산전, 2경기 연속 난타를 당하며 난조를 보였다. 정직하게 맞아 나가는 타구가 많았고, 19일 경기에서는 홈런을 2개나 허용하며 충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조원우 감독은 윤길현에 대해 "믿지 못하면 쓸 수 없다"며 믿음을 보였다. 부진은 일시적인 것이었다.
두 선수 모두 정상적인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윤길현은 140㎞대 중반의 직구와 주무기인 130㎞대 중반의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고, 손승락은 140㎞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와 140㎞ 안팎의 커터로 타자를 압도한다. 제구력 역시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윤길현과 손승락 말고도 롯데 불펜진 필승 요원들도 최근 들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원포인트릴리프 강영식(평균자책점 2.45)을 비롯해 정대현(평균자책점 3.86)과 이정민(평균자책점 4.13)에 최근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홍성민도 힘을 보태고 있다. 홍성민은 복귀 후 2경기에서 1⅔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견고해진 필승조 덕에 롯데는 앞으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