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SK 감독이 '50+' 홍보대사로 나선 이유는

기사입력 2016-05-29 10:33


이만수 전 SK 감독이 27일 서울시 50+ 홍보대사 위촉식이 끝난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제공=이만수 헐크재단 이사장

사진제공=이만수 헐크재단 이사장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58)이 서울시의 '50+'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50+'는 우리나라 인구의 20%(약 1047만명)를 차지하는 50세에서 64세의 장년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서울시 주관 프로젝트다.

이 전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몇 주 전 서울시로부터 홍보대사 제의를 받았는데, 취지가 좋아 흔쾌히 수락했다. 이 시대를 사는 중년들을 응원하고 공감하는 마음으로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이어 '50+ 세대가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노하우가 재취업이나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해 주기를 바라며, 나 또한 50+ 세대이면서 50+ 홍보대사로서 좋은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2014년 시즌 종료 후 SK 감독에서 물러난 이 전 감독은 국내외에서 재능기부를 포함한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자신의 현역시절 별명 '헐크'를 딴 '헐크재단'을 출범시켜 이전보다 더 체계적으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이 전 감독은 '재능기부와 재단설립을 통해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데, 힘이 들지만 보람이 훨씬 크다. 기운을 잃고 어깨를 축 늘어뜨린 50+ 세대의 등을 툭툭 두드리면서 같이 걸어가고 싶다'고 했다.

프로야구 선수, 지도자 시절보다 더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 이 전 감독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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