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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꺾고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두산은 믿었던 마이클 보우덴에 발등을 찍혔다. 보우덴은 이날 LG 타선을 압도하지 못하며 2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2회 4번 루이스 히메네스부터 8번 유강남까지 5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4실점했다. 이어 3회에도 2사 후 히메네스를 시작으로 유강남까지 안타 4개, 볼넷 1개를 내주며 추가 3실점을 했다.
기분 좋은 역전에 성공한 LG가 기세를 이었다. 히메네스가 4회 1타점 2루타를 또 때려냈고 6회 잠잠하던 박용택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졌다.
LG는 포수 유강남이 4안타 6타점 생애 최고의 경기를 했다. 중요할 때마다 적시타를 터뜨려줬고, 혼신의 주루플레이도 눈에 띄었다. 4번으로 출전한 히메네스도 4안타 3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마운드에서는 1회 무사 만루 위기서 실점은 했지만, 3⅓이닝 동안 1실점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최동환이 돋보였다.
두산은 보우덴이 2⅔이닝 7실점,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을 하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