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만에 다시 장타력이 부활했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부진 탈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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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의미가 큰 2루타였다. 시즌 초반 홈런포를 앞세워 주가를 높이던 박병호는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7경기에서 타율이 1할5푼4리에 그치고 있었다. 이 기간의 장타율은 고작 1할9푼2리에 불과했다. 홈런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타점도 3개 밖에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범위를 최근 10경기로 확대하면 타율이 0.083(36타수 3안타)으로 뚝 떨어진다. 그러나 보름만에 2루타와 타점을 추가하며 다시 회복 기미를 보였다. 특히 박병호는 서캠프의 커브를 정확히 밀어쳐 기술적인 개선의 여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박병호는 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서캠프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89마일)에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초 2사 2루 때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3-5로 뒤진 8회초 무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을 쳤다. 다행히 2루 주자를 3루로 보냈고, 후속 커트 스즈키의 좌전 적시타 때 팀이 득점을 추가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할1푼5리가 됐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4대7로 패했고, 그 와중에 팀내 홈런 1위(11개)를 기록 중이던 미겔 사노가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