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300만 관중 돌파, 19일만에 100만 추가

기사입력 2016-06-01 23:10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따뜻한 봄 날씨에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3.27.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프로야구 롯데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에 11대 17로 패배하며 롯데전 스윕과 동시에 4연패에 빠진 두산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5.08.

올해 국내 프로야구 흥행이 심상치 않다.

2016시즌 KBO리그가 1일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전체 720경기 중 일정의 34%인 245경기를 소화한 KBO리그는 1일 잠실, 사직, 고척, 대전, 마산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5경기에 5만1326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300만7785명(평균 1만2277명)을 기록, 시즌 245경기 만에 3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동일 홈 경기수 관중인 274만1853명보다 10% 증가한 수치이며, 경기수로는 245경기 만으로 지난해 268경기보다 23경기나 빠르다. 역대로는 5번째 최소경기다.

5월 때 이른 더위에도 불구하고 야구장을 찾는 팬들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였다. KBO 리그의 4월 평균관중은 1만1306명이었지만, 5월 평균 관중은 1만3455명으로 약 19% 증가했다. 특히 올 시즌 매진된 28경기의 75%인 21경기가 5월에 기록되는 등 점차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야구를 즐기고 있다.

또 올 시즌 100만 관중까지는 26일-91경기, 100만에서 200만 관중까지 22일-77경기가 걸렸지만 300만 관중은 지난 5월 13일 200만 관중 이후 19일-77경기만으로, 3일 가량 기간을 단축했다.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kt가 세계 최초로 생동감 넘치는 야구 생중계 '가상현실(VR)' 서비스를 펼쳤다. 이번 중계는 1루, 3루, 포수석에 설치된 3대의 VR 전용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 조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관중은 직접 스마트폰을 조작해 카메라에서 송출된 360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VR 야구 생중계를 즐기고 있는 야구팬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4.05
구단별로는 삼성과 넥센이 지난해 대비 각각 84%와 50%로 가장 높은 관중 증가율을 보였으며 최다 관중을 기록한 구단은 현재 팀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으로 홈 26경기에 43만7417명이 입장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4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KBO 리그는 새로운 얼굴이 포진한 개인 타이틀 경쟁과 매 경기 순위가 뒤바뀌는 치열하고 흥미진진한 팀 순위 경쟁이 펼쳐지면서 최초의 800만 관중을 향해 순항 중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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