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현수는 두 번째 타석에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리며 장타력도 뽐냈다. 4-4 동점이던 2회말 1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켈리의 3구째 96마일짜리 직구를 통타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작렬했다. 타구는 원바운드 후 펜스를 넘어가 그라운드룰 2루타가 됐다. 1루주자 애덤 존스가 홈에 들어올 수 있었지만, 3루에서 멈출 수 밖에 없어 김현수의 타점 하나가 아쉬웠다.
그러나 다음 타자 마차도가 중견수쪽으로 깊은 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존스가 홈을 밟았고, 김현수는 3루까지 파고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김현수는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김현수가 멀티 히트를 날린 것은 지난달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6일만이며 올시즌 6번째 기록이다. 2루타는 시즌 4호.
5회 1사 2루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현수는 10-8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우완 클레이 벅홀츠의 77마일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터뜨렸다. 상대 내야진이 수비 시프트를 펼쳤으나 이를 뚫고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는 후속타 때 2루와 3루까지 간 뒤 맷 위터스의 중전적시타로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가 한 경기 3안타를 터뜨린 것은 올시즌 세 번째다. 타율은 3할8푼9리로 올랐다. 볼티모어는 7회에만 3점을 추가하며 13-8로 점수차를 벌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