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느리고, 결정적 찬스에서 쉽게 죽는다. 올해 한화 이글스 주루플레이의 특징이다. 그리고 반드시 개선돼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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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상대적으로 적은 주루사 가운데에는 치명적인 것들이 적지 않다. 지난 5월17일 포항 삼성전 때 나온 2루주자 김태균의 타구 판단 미스나 4월30일 대전 삼성전 7회말 차일목의 무리한 홈쇄도, 또 4월8일 창원 NC전 7회에 나온 김경언의 3루 오버런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접전 혹은 추격하던 상황에서 나온 것들이다. 결국 이런 장면이 나온 경기에서 한화는 모두 졌다.
1일 대전 SK전때도 마찬가지였다. 1-3으로 뒤지던 8회말 2사 1, 2루에서 로사리오가 3-유간을 꿰뚫는 적시타를 날렸다. 2루주자 이용규는 여유있게 홈인. 1루주자 송광민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에 도달했다. 그런데 이 순간, 로사리오가 1-2루 사이에서 허무하게 주루사를 당했다. 3루쪽으로 향했던 SK의 송구가 커트맨에게 잡히지 않고 내야쪽으로 약간 구르는 틈을 노려 2루까지 가려고 한 듯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