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7이닝 1실점+타선폭발 LG, KIA 제압

기사입력 2016-06-02 21:43


LG 트윈스가 모처럼 살아난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류제국의 호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2016 프로야구 KIA와 LG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2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렸다. LG가 선발 류제국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KIA를 9대1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 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6.06.02/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9대1로 대승을 거뒀다. 1회초 먼저 1점을 내줬지만,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득점으로 손쉽게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LG 선발 류제국 역시 1회에 1점을 내줬지만, 이후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7이닝 3안타 2볼넷 6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5패)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LG는 KIA와의 잠실 3연전을 1승1무1패로 마쳤다.

반면 KIA는 외국인 투수 지크가 5이닝 동안 9안타 5볼넷으로 9실점(7자책)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지크는 올해 유난히 LG에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지난 4월7일 광주 LG전 때도 5⅓이닝 7안타(1홈런) 3볼넷 5삼진으로 5실점하며 패전을 기록했던 지크는 이날도 대량실점과 패배를 기록하며 LG와의 상대전적이 2패, 평균자책점 10.45로 더욱 나빠졌다.

1회초 KIA는 선두타자 최원준의 우전 2루타에 이어 강한울의 희생번트와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류제국이 2회부터 피치를 올리자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류제국은 2회부터 7회까지는 단 2안타, 2볼넷만 내주며 듬직한 피칭을 이어갔다. 비결은 바깥쪽 승부구였다. 류제국은 "오늘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바깥쪽 컨트롤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서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많이 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투구때도 1구1구 신중하게 잘 던지겠다"고 약속했다.


2016 프로야구 KIA와 LG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2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렸다. LG 류제국이 선발 등판 KIA 타선을 상대로 역투를 하고 있다. 류제국은 올시즌 8경기에 나와 2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6.06.02/
전날 10안타를 치고도 단 1점밖에 뽑지 못했던 LG 타선 역시 2회부터 타올랐다. 시작은 상대 실책으로 비롯됐다. 이병규, 채은성의 연속안타와 희생번트로 된 1사 2, 3루에서 유강남의 뜬 공을 KIA 중견수 최원준이 놓쳤다. 이 실책으로 동점이 됐고, 모든 주자가 살았다. 어어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

3회부터는 LG타선이 지크를 흠씬 두들겼다. 3회 무사 1, 2루에서 히메네스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에 이어 1사 2, 3루에서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LG는 4회에도 3점을 뽑았고, 5회에는 1사 1루에서 임 훈의 적시 2루타로 9득점째를 올렸다. 승부는 여기서 사실상 끝났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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