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런에 2루타까지 절정의 타격감

기사입력 2016-06-04 16:22


피츠버그 강정호가 홈런과 2루타를 날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각) 마이애미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는 강정호. ⓒAFPBBNews = News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시즌 7호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게임에서 1-4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제레드 위버의 6구째 83마일짜리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피츠버그는 4번 앤디 마르테와 5번 강정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2-4로 따라붙었다.

강정호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2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5회 3점홈런을 날린 이후 일주일만이다.

강정호는 2-7로 뒤진 4회말에는 2루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1사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위버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몸쪽 높은 코스로 떨어지는 74마일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강정호가 한 경기 2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8일 텍사스전 이후 일주일만이다.

강정호는 6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강정호는 타율을 2할7푼(74타수 20안타)로 끌어올렸고, 7홈런에 19타점을 마크했다. 피츠버그는 2대9로 크게 패했다.

한편,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게임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볼넷 2개를 얻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2대4로 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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