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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이 대혼전이다. 마구 치고 나가는 선두 두산과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꼴찌 한화 때문이다. 선두 두산과 2위 NC의 승차는 6게임이다. NC와 3위 넥센은 3.5게임. 넥센과 4위 LG는 2.5게임차다. 이후는 다닥다닥 붙어있다. LG부터 10위 한화의 승차는 5.5게임에 불과하다. 3게임을 뒤집는데 대략 한달이 걸린다는 얘기를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패턴에서다. 따라붙는 팀의 기세가 상당하면 승차는 더 빨리 줄어들 수 있다.
한화의 분전도 눈부시지만 중위권 혼전을 야기시킨 것은 1위 두산, 더불어 2위 NC의 약진 때문이다.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 NC는 8승2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올시즌 삼성을 상대로 3승1패, 넥센에 4승1무1패, SK에 7승2패, LG에 3승2패, kt에 5승1패 우세, 한화를 6승무패로 압도했다. 유일하게 롯데에 2승4패로 열세였다. NC는 두산과 3승3패, 삼성과 3승3패, 넥센에 2승3패, SK에 2승3패, 한화에 3승2패, kt에 2승1무2패로 엇비슷했지만 나머지 팀들에는 강했다. KIA에 4승1패, 롯데에 6승1패, LG에 5승1패로 압도적이었다.
두산과 NC는 갈수록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중위권 팀들이 이들을 상대로 승수를 쌓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두산과 NC는 버겁고, 한화는 부담스럽고. 중위권 팀들은 속앓이를 할수밖에 없다.
지난해는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5위다툼을 했다. 메르스 여파로 관중감소를 겪었지만 5위싸움이 막판 관중동원 버팀목 역할을 했다. 특히 한화 KIA 롯데 등 관중동원력이 큰 구단들이 연일 치고 받아 파급효과가 컸다.
올시즌 입장관중은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했다. 6일 현재 328만5667명으로 경기당 평균관중은 1만2493명(지난해 동기 1만1215명)이다. 수치상으론 899만명 페이스. KBO와 10개 구단이 목표로 했던 850만 관중 돌파 가능성도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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