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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이달 중순 1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노경은은 올시즌 전 소속팀 두산 베어스에서 3경기에 선발등판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11.17을 기록했다. 결국 2군으로 내려갔고,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는 노경은을 선발로 생각하고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노경은이 정상 구위를 회복해 풀타임을 던질 수 있는 힘을 되찾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두산과의 협상 과정에서 내야수 1명도 보태 2대2 트레이드를 할 생각도 가지고 있었지만, 카드가 여의치 않았다. 그러나 목표는 선발진 강화였다.
롯데는 시즌 시작부터 로테이션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린드블럼과 레일리, 박세웅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지만, 레일리를 제외하면 기복이 심하다. 5월 이후 컨디션을 회복했던 린드블럼은 지난 5일 NC전에서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고 6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 현재 평균자책점이 5.45로 규정투구이닝을 넘긴 26명 가운데 23위에 그치고 있다.
박세웅은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서 8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생애 최고의 피칭을 펼쳤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크다. 송승준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군으로 내려가 현재 라이브 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노경은은 2군 경기 등판을 앞두고 있다. 조 감독은 세 선수에게 선발 기회를 준 뒤 가장 믿음직스럽게 던지는 투수를 선발로 삼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노경은의 1군 복귀 시점은 오는 14~16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경기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면 바로 1군에 올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18~21일 SK 와이번스와의 홈 3연전에 맞춰질 수도 있다.
노경은이 최상의 결과를 내고 1군에 오른다면 롯데 선발진은 재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