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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게 있을까요?"
1회 첫 타석은 삼진이었다. 최근 선발로 전환한 kt 장시환의 바깥쪽 변화구를 그대로 지켜봤다. 볼카운트 2B2S에서 장시환이 던진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에 제대로 꺾여 들어왔다. 하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선두 타자로 등장해 볼카운트 2B에서 143㎞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연결했다. 이후 5회에는 빗맞은 행운의 안타였다. 먹힌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졌다. 그리고 5-0이던 7회. 1사 1루에서 왼손 불펜 이창재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시즌 10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볼카운트 3B1S에서 직구를 흘려보낸 뒤 6구째 슬라이더에 빠르게 반응했다. 비거리는 110m.
장타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나왔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가 부족한 상황. 9회 무사 1루에서 김사율의 초구를 잡아 당겨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를 가르는 2루타를 폭발했다. 일단 치면 타구가 뻗어 나간다.
수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