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3타수 무안타 1볼넷, 미네소타 끝내기 승리

기사입력 2016-06-08 12:47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큼직한 홈런성 타구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며 아쉬움이 더했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의 스윙 장면. ⓒAFPBBNews = News1
박병호는 8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7회말에 볼넷을 골라내 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첫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2-1로 역전한 1회말 2사 1루 때 타석에 나온 박병호는 상대 선발 애덤 콘리의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빠른 공을 노려쳤다. 배트 중심에 잘 맞은 타구는 중앙 펜스쪽으로 계속 뻗어나갔다. 하지만 타깃필드 외야에서 가장 먼 중앙쪽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펜스 바로 앞에서 상대 중견수 마르셀 오즈나의 글러브에 잡혔다. 간발의 차이였다. 타구가 30㎝ 정도만 높았으면 펜스 너머로 떨어질 수도 있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2B1S에서 4구째 91마일(약 147㎞)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쳤는데, 이번에는 우익수에게 잡혔다. 이 또한 멀리 날아갔다. 결국 박병호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 1사에서는 투수 앞 땅볼을 치고 말았다.

한편, 4-4로 맞선 채 연장에 돌입한 미네소타는 11회말 2사 2루에 터진 브라이언 도저의 끝내기 좌월 투런 홈런 덕분에 6대4로 승리하며 3연패를 벗어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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