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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중심타자 테임즈(손목 인대 통증)와 이호준(컨디션 조절)을 빼고 타순을 짰다. 타순의 무게감이 확 줄었다. 하지만 나성범과 이종욱이 홈런 3방을 합작했다.
임시 4번 타자를 나성범이 맡았다. 그는 이번 시즌 줄곧 3번 타순에만 들어갔다. 나성범이 4번에 들어간 건 2014년 8월 8일 마산 LG전 이후 670일 만이었다.
NC는 2회 2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나성범이 솔로포(12호)로 결승점을 뽑았다. 상대 선발 좌완 금민철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그리고 박석민의 볼넷과 조영훈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지석훈이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다.
NC는 3회 김성욱의 적시타와 나성범의 연타석 투런포(13호)로 3점을 추가했다. 나성범은 금민철의 낮은 직구를 퍼올려 우측 펜스를 넘겼다. 이번 시즌 개인 두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그는 지난 5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첫 연타석 홈런을 쳤었다. 8경기 만에 다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NC는 4회에도 더 멀리 도망갔다. 이종욱의 투런포(2호)로 점수차를 7점까지 벌렸다.
나성범은 5회 세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는 이날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나성범은 5월 한달 동안 9홈런 33타점으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러나 6월 시작과 함께 5경기에서 홈런포가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 타순을 4번으로 살짝 조정하자마자 연타석 홈런이 터지면서 홈런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올해로 KBO리그 1군 4년차인 나성범의 시즌 최다 홈런은 30개(2014시즌)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