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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이 첫 1군 무대지만 다승 공동 선두. 팀의 3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
신재영은 그동안 11경기서 8승2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은 두산의 니퍼트, 장원준과 함께 공동 1등이고, 평균자책점은 단독 1위다.
대전고-단국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2년 8라운드 69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뒤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신재영은 지난해까지 경찰에서 뛰며 한번도 1군 무대를 밟지는 못했던 1군에선 신인이나 다를바 없는 인물.
처음엔 4선발로 낙점돼 뛰었으나 두달이 지난 지금은 사실상 넥센의 에이스가 됐다.
이번 등판은 부담이 클 수도 있다. 팀이 NC에 3연패하며 5할 승률 근처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3경기 모두 힘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졌기에 팀이 갖는 충격은 크다. 최근 2경기에선 선발이 일찍 무너지며 초반부터 힘들게 경기를 했었다.
이런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에이스의 숙명이다. 이미 신재영은 팀을 연패에서 구해낸 경험이 많다. 4월 17일 광주 KIA전(2대1 승)서 7이닝 8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3연패를 끊었고, 5월 17일 고척 NC전(5대3 승)서는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4연패에서 탈출시켰다.
다행히 kt전에선 두번 나와 모두 웃었다. 두번째 등판이었던 4월 12일 고척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팀의 5대2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째를 따냈었고, 지난 5월 28일 수원 경기서도 7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3대1의 승리를 이끌었다. kt전 2경기서 2승에 평균자책점 0.66의 강한 모습.
kt 타자들이 단단히 벼르고 나오겠지만 신재영으로서도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신재영이 창원에서 힘든 경기를 치른 선수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줄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