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마이애미전 4타수 1안타 2K

기사입력 2016-06-10 13:14


지난달 28일(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출전한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AFPBBNews = News1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안타 한 개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박병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게임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전날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회복했던 박병호는 이날도 마지막 타석에서 깨끗한 안타를 뽑아냈다. 시즌 타율은 2할2푼이가 됐고, 미네소타는 3대10으로 패했다.

0-2로 뒤진 2회말 2사후 첫 타석에 나간 박병호는 상대 선발 톰 콜러의 85마일짜리 낮은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5회말에는 2사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콜러의 79마일 커브를 공략했지만 스윙에 힘을 싣지 못하고 평범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9로 뒤진 7회말에는 빠른 공에 당했다. 무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왼손 투수 마이크 던을 만나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하는 94마일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그러나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끝내 안타를 터뜨렸다. 1사 1,2루에서 상대투수 A.J. 라모스의 92마일 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깨끗한 좌전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3루주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는 홈을 파고들지 못해 박병호는 타점과는 관계가 없었다. 미네소타는 이어 맥스 케플러 타석 때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을 틈타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워낙 점수차가 벌어져 있어 더이상 추격은 하지 못했다.

이날 미네소타는 6회까지 2-2 동점으로 버텼지만, 7회초 구원투수들이 난타를 당하며 7점을 내줘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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