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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치열한 연장승부 끝에 넥센에 승리하며 꼴찌 한화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유지했다. kt는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12회초 박경수의 결승타로 6대4로 승리했다. 24승2무32패를 기록한 kt는 이날 LG에 승리한 한화(23승1무33패)에 1게임차 앞선 9위를 유지했다. 넥센은 4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kt가 넥센의 에이스 신재영을 공략해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하준호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kt는 5회초 2사후 유민상의 2루타와 박경수의 적시타로 2점을 얻어 3-1로 앞섰다.
넥센이 7회말 재역전에 성공. 3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2번 고종욱이 구원투수 홍성용으로부터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1루주자 서건창이 빠르게 3루까지 진출한 것이 역전을 만든 계기가 됐다. 이어진 김하성의 유격수앞 내야안타 때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고 kt가 먼저 찬스를 잡았다. 연장 11회초 이대형의 내야 안타와 투수 김택형의 견제 실책으로 2사 3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어 김선민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만든 2사 2,3루가 됐다. 3번 유민상 타석 때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를 던지려 할 때 3루주자 이대형이 홈스틸을 했다가 포수 지재옥에게 아웃되며 찬스는 허무하게 무산됐다.
넥센이 11회말 김민성의 안타와 도루, 채태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서건창이 김재윤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냈지만 kt 우익수 전민수의 총알 송구로 김민성이 아웃.
죽다 살아난 kt는 12회초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유민상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경수의 깨끗한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아 5-4로 다시 앞섰다. kt는 전민수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가 이어졌고, 심우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kt는 엄상백이 12회말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