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의 미친 타격감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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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날 홀랜드는 이대호의 맛좋은 먹잇감이었다. 1-1로 맞선 4회말 무사 1, 2루 때 다시 타석에 나온 이대호는 이번에는 홀랜드의 슬라이더(134㎞)를 받아쳐 좌중월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쳤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또한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지난 5월5일 오클랜드전 이후 37일만에 시즌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동시에 데뷔 첫 해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로서는 최희섭과 추신수 강정호 박병호에 이은 5번째 기록이다.
초반 무섭게 타오른 이대호는 6회에는 스탠딩 삼진을 당했고, 8회에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타율은 3할1리(103타수 31안타)로 다시 올라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