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로테이션에 일시적으로 생긴 빈틈을 메우기 위해 나온 한화 이글스 '깜짝 선발' 송신영이 의미있는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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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관련해 김성근 감독은 "투수코치는 10일에 송신영을 넣고, 송은범은 (5일 휴식 후) 11일에 내보내자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주말 3연전의 첫 경기의 중요성을 생각해 송은범을 10일, 송신영을 11일 선발로 각각 정하게 됐다"고 로테이션 결정의 뒷얘기를 들려줬다.
송신영은 첫 선발 등판에서 4⅓이닝을 버텨줬다. 벤치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투구였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부터는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주며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마침 한화 타선도 1회말 동점을 만든데 이어 2회말 1점을 보태 전세를 뒤집었다. 송신영이 첫 선발승을 따낼 가능성이 커졌다.
비록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데는 실패했지만, 송신영은 4이닝 이상을 버텼다. 최종 성적은 4⅓이닝 6안타 2삼진 1실점. 볼넷은 없었다. 투구수는 72개였다. 송신영은 초반에 무너지지 않으며 불펜 투수진이 조기가동되는 사태를 막아냈다는 것으로도 팀에는 큰 도움을 줬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