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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 투수로 꼽히는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가 또다시 데뷔 첫 승에 실패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유리아스는 0-0 동점인 6회말 2점을 내주면서 분위기를 빼앗겼다. 1사후 조 파닉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브랜든 벨트에게 85마일짜리 슬라이더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투구수는 86개였고, 볼넷 1개에 삼진 7개를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꾸준히 94~95마일을 찍었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기량이 늘고 있다는게 전반적인 평가다. ESPN은 이날 경기 후 '다저스의 19세 왼손 투수가 계속해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뉴욕 메츠와의 데뷔전서 부진을 겪었던 유리아스는 오늘도 올라가는 모습만 보여줬다'고 평했다.
유리아스의 공을 받은 포수 A. J. 엘리스는 "일요일밤, 최대 라이벌전, 페넌트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오늘 그는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동안 자기 공을 던졌다. 볼배합, 빠른 공으로 타자들을 제압하는 능력, 공에 자신의 인생을 실어서 던졌다"며 칭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유리아스는 현재 투구수에 제한을 받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언젠가는 90~100개의 공을 던지게 할 것인데, 아직은 80~90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겐타, 마이크 볼싱어와 함께 유리아스를 당분간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다저스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에 브랜든 맥카시, 류현진 등 다른 선발 요원들이 복귀를 예정해 놓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